💡 Insight

(프락시스 신약성경의 출판 기획은 기존 헬라어 본문과 번역본을 비교하여 신뢰할 수 있는 성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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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시스 헬라어 신약성경이 나오기까지 (2)

작년 말에 한글 본문과 영문 분문을 대조해서 볼 수 있는 프락시스 성경을 만들기로 했던 것을 접고 헬라어 신약 성경을 편찬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신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헬라어 성경책은 미국 성서공회와 독일 성서공회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네슬판(Nestle_Aland)”이라고 불리는 헬라어 본문(NOVUM TESTAMENTUM GRAECE)입니다. 이 헬라어 신약성경은 계속 발견되는 신약 성경 사본들을 비교하면서 수정 편집해서 만들었습니다. 저의 집에 있는 것은 27번째로 편집된 것이래서 “27 편집본(27th Revised Edition)”이라고 부릅니다. 이 외에도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여러 헬라어 신약성경 본문들이 있습니다. 저의 컴퓨터 안에도 1800년도에 만들어진 Scrivener가 편집했던 헬라어 본문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본문은 영어 성경 King James Version의 헬라어 본문으로 알려진 것이지요. 이미 200년이 지나서 저작권 유효기간도 지나버렸기에 제가 기획하는 출판용 본문으로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출판 기획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번역해 온 한글 영어 본문과 Scrivener의 헬라어 본문을 대조해서 볼 수 있는 성경책을 출판하기로 한 것입니다. 책 이름은 “프락시스 신약성경”입니다. 처음에는 헬라어 본문을 가운데 두고 양 옆에 그동안 번역했던 한글본문과 영어본문을 배치시켜보았습니다. 샘플을 만들어보니 분량이 너무 많아졌지만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분량을 줄이기 위해서 영어 본문은 제외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문제는 컴퓨터 안에 들어있는 Scrivener의 헬라어 본문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알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혹시나 Scrivener의 본문이 출판된 책이 있나 해서 아마존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Steve Combs 박사가 편찬한 “The New Testament, The Textus Receptus 1881 Edition Edited by Frederick H. A. Scrivener”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구입해서 컴퓨터 안에 있는 Scrivener 본문과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안에 있는 본문들을 전부 프린트해놓고 Steve Combs 박사의 책을 옆에 펼쳐서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글자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프린트 해놓은 본문을 수정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몇 시간을 구푸리고 읽어나갔더니 목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목이 아파서 돌리기 힘들었지요. 자세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서서 목을 세우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임시 독서대를 옆에 사진처럼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 독서대의 도움으로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헬라어 본문을 전부 읽어나가면서 수정을 마쳤습니다.

그러다가 Scrivener의 실제 본문을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Steve Combs 박사의 책도 원문을 보고 했겠지만 저도 원문을 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더니 감사하게도 하바드 신학교 도서관(Andover Harvard Theological Library)에 원본을 사진으로 찍어 놓은 전자책이 있었습니다. Scrivener가 1887년도에 출판한 “NOVUM TESTAMENTUM TEXTUS STEPHANICI A.D.1550"이 책을 다운로드 받은 후에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부 프린트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수정해 놓은 원고와 프린트한 원문을 비교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마태복음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말입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비교해보면서 Steve Combs 박사의 책에도 오류가 많았던 것을 찾아냈습니다. 프락시스 헬라어 신약성경이 나오기까지 (3)